[그래픽뉴스] 밥상 물가
비싸도 너무 비싸서 '금파', '금달걀'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죠.
장볼 때 한숨부터 나온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, 물가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
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
오늘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 물가,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.5% 오르면서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.
올해 1월 0%대에 머물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%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
품목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'장바구니 물가'로 불리는 농·축·수산물의 물가가 13% 넘게 올라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.
특히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0% 가까이 올랐습니다.
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, 팟값이 1년 새 세 배 이상 뛰었고, 사과, 고춧가루, 쌀, 육류, 달걀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 값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.
이렇게 밥상 물가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해 장마가 유례없이 길었고, 태풍도 잦았던 데다 조류인플루엔자까지 겹쳤기 때문인데요.
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국제유가가 오른 것도 밥상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.
정부는 대파, 달걀 등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산물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물량을 공급하고, 현장 점검반을 꾸려 물가 동향을 매주 점검하고 있는데요.
물가가 몇 달째 들썩이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좀 더 뾰족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
한편,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.
정부는, 일시적 물가 상승이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
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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